FGO 2024 화이트데이 이벤트 샤를마뉴의 몽주아 기사도 스포일러 有
이벤트 스토리를 읽고 이거… 진짜다!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시라노의 존재 때문이겠지………. 나 자신(시라노 드 베르쥬라크 안의 주인공)이 행복해지면 좋겠지만,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벗어나지 못한다, 라는 스토리에… 그런 특이점에 쿠마시로 베니카는 빠질 수가 없는 거겠지……. 스토리 전개나 그런 걸 봤을 때 마스터는 주역인 록산느보다 무대 뒤 보조가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아마 내 드림 전개도 그런 쪽으로 빠지지 않을까 생각함. 마스터가 록산느인 것도 좋지만 그래도… 록산느의 위치에 브라다만테가 들어가는 게 훨씬 자연스러워서 어쩔 수 없다. 무엇보다 브라다만테가 록산느의 행복을 빌어줬으니까. 최고의 록산느라고 생각해……. 그 마음으로 인해서 로제로가 얼굴을 드러내고 브라다만테를 다시 만난 거겠지…. 이렇게 말해도 마스터가 록산느를 연기한 스크립트도 좋았다고 생각함!!
브라다만테가 행복했으면 좋겠으니까 로제로 실장해줘!!!!!!
사실 새벽에 라센글이 샤를베니 열심히 하라고 종용한 것도 있는데 이것도 있어서 너무 괴로웠음. 로제로도 늘 브라다만테를 그리워했다는 걸 보면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뭘까 싶어서 화이트데이의 기적이다. 하고 있음을……. 사실 록산느 역할을 맡아도 괜찮겠다! 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도 선택도 전부 로제로 덕분이잖아. 남주인공… 브라다만테의 남주인공 덕분에 여주인공에 설 수 있던 거야….
와중에 샤를마뉴는 멋진 임금님이라서 로제로라는 걸 눈치 채놓고 이야기 하지 않은 거라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좀 어려워짐. 진짜 멋지잖아…. 베니카였다면 그냥 실토했을텐데. 물론 베니카는 로제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함. 모든 사람이 자신보다 행복한 걸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빌런이니까. 로제로? 있었어? 하면서 말겠지만… 그래도 브라다만테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느끼니까 더 말을 얹지는 않았을 거 같다는 구구절절. 나 이거 보고 5성 배포권 브라다만테로 바꿀까 진지하게 고민했음.
뭔가 순서가 잘못된 거 같긴 하지만 넘어감. 로제로와 브라다만테 재회보다 훨씬 앞에 있는 스크립트인데 진심으로 샤를마뉴가 너무 멋있어서 반할 거 같다, 라고 생각했다. 나 이거 보고 샤를베니…가 사귀는 씨피여도 괜찮을 거 같다고 생각했음. 샤를마뉴가 직접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건 SE.RA.PH로 돌아간 이후고 베니카가 언급하기에는 사실 자낮임. (…) 언젠가는 둘 다 자신의 감정을 터놓고 말할 수 있겠죠. 나는 그러한 가능성도 이제 생겼다고 느낌.
이야기가 다른 길로 샜는데, 완벽한 결말을 추잡스럽게 부수러 온 샤를마뉴라는 모습에서 진지하게 쿠마시로 베니카가 생각나서 괴로웠다는 어쩌고. 물론 타인의 행복을 위한 결말 뒤틀기였지만, 누가 봐도 찬사를 보낼 법한 결말을 추잡스럽게 바꾸러 왔다는 단어 선택이 너무 힘들어서!! 선善을 추구하는 기사가 이래도 괜찮아?? 상태였는데 그런 환상 속의 기사니까 가능한 거라고 생각함. 저 히가시데랑 약간 뇌를 공유하는 기분으로 읽었는데 이 대사 읽고 샤를마뉴가 베니카에게 “세계를 사랑할 수 있게 해줄게.” 라고 말한 게 정말 가능해버려서 레페는 그냥 괴로워졌습니다….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베니카가 순수하게 이 세계를 사랑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줄 수 있는 히어로라서 어려워짐. 샤를마뉴 정말 쉽지 않다, 너….
그냥 보이는 대로 가져옴. 하지만 정말 이 부분은 괴로웠기에….
샤를마뉴가 베니카를 보면서 이야기하는 거 같다고 느껴졌음. 진짜 너무너무너무 힘들다고. 자신이 반하게 된 사람에게 나 역시 시라노처럼 그 사람이 행복해지는 결말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하는 게 너무 힘들다. 딱히 샤를마뉴가 유죄라는 건 아니고 너무 자상한 사람이라서 힘드네요.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느낌. 정작 그걸 들은 베니카는 뭐, 뭐야? 하고 있겠는데 그런 반응 보고도 해맑게 웃으면서 아무것도! 라고 말하는 샤를마뉴…라고 생각하는 중. 의외로 이럴 때에는 적당히 넘어가는 유연함이 있어서 더 멋있다고 생각된다랄까, 이런 점이 더 유죄다. 진짜 최악의 세이버. 시라노가 사랑한 록산느가 행복해지는 걸 보고 내가 사랑하는 베니카도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샤를마뉴 같은 거 생각하고 정말 기운 빠짐. (긍정적인 반응) 나중에 되어서 베니카에게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할 듯. 그리고 굳이 자신이 아니어도… 베니카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생긴다면 기꺼이 포기할 수 있다고도 말할 거 같다. 물론 이거 모 아니면 도임. 샤를마뉴 아니면 카를대제라고 생각해서.
정말 제가 엉. 하고 울었던 부분입니다. 사실 모든 부분이 다 근사했어. 돈키호테가 또 멋있었는데 내가 캡쳐를 못해서 나중에 하면 추가함…. 전부 이어지는 부분인지는 기억이 안 남. 아무튼 정말 기사도 만세!!!! 였던지라 시라노가 커튼콜 이전에 사라지는 것도 정말 근사했다고 생각하는 중. 사실 시라노도 한 명의 관객처럼 느껴졌음. 각색한 자신의 연극을 보고 만족하는 시라노… 원작자. 정말 좋아. 시라노가 만족스럽다는 듯이 떠나가서 좋았음.
시라노라는 인물 자체가 베니카에게 큰 영향을 줄 거 같은 인물인지라 괜히 애착이 감. 나중에 실장할 일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또 언급이 되면 좋겠네요. 시라노가 행복한 결말을 찾아내고 그렇게 동경하던 기사도에 대해서 더 환상을 품게 되는 과정에서 베니카도 자신의 행복과 나쁘지 않은 결말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 거 같다랄까. 시라노 존재 자체가 너무… 크다. 베니카가 점점 샤를마뉴의 행동을 받아들이게 되는 계기가 될 거 같아서 칼데아로 돌아왔을 때 샤를마뉴의 반응 같은 거나 가끔 생각함.
별개로 제가 악성 드림러라서 록산느 역할을 맡아보는 베니카도 생각해봤는데, 이건 정말 불가능한 경지인 거 같습니다. 샤를마뉴의 연기를 도와주기 위해서 대본 정도는 읽어주지만 록산느 역할은 안된다고 생각해. 오히려 창작해서 남주인공 샤를마뉴와 여주인공 베니카는 가능성이 생긴 듯. …이래도 되는 건가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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